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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항응고제 치료의 모든 것: 와파린부터 최신 NOAC까지 완벽 정리

by 시크호야 2025. 5. 21.

혈전 재발을 막는 약물, 어떤 기준으로 복용하고 관리해야 할까요?

혈전이 한 번 발생하면 끝이 아닙니다.
뇌졸중, 폐색전증, 심방세동 등 여러 질환에서는
혈전의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녹이는 약’보다는 미리 막는 약이 더 중요해지죠.

이번 글에서는 혈전의 재발을 방지하는 핵심 치료제,
항응고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와파린,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실제로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물의 차이와
생활 속 관리법, 출혈 부작용, 음식 상호작용까지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를 담았습니다.

항응고제란 무엇인가요? 응고 사슬을 끊는 약물

혈전이 생기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외상, 염증, 기저 질환으로 인해
혈관 내에서 **응고 인자(Clotting factors)**가 연쇄적으로 활성화되며
피가 굳기 시작합니다.

항응고제는 이 과정 중 특정 응고 인자를 차단하거나 억제해서
혈전이 형성되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합니다.
즉, **혈전을 '녹이는 약'이 아닌, '생기지 않게 하는 약'**입니다.

종류별 항응고제 정리표

항응고제는 크게 비타민 K 길항제, 직접 작용형 경구 항응고제(NOAC),
그리고 **병원용 주사제(헤파린, LMWH)**로 나뉩니다.

분류 대표 약물 특징

비타민 K 길항제 와파린 INR 수치 조절 필수, 음식 상호작용 많음
직접 Xa 억제제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복용 간편, INR 불필요, 출혈 위험 낮음
트롬빈 억제제 다비가트란 위장관 출혈 가능성 있음
병원용 주사제 헤파린, 에녹사파린 수술 전후, 입원 중 단기 사용

와파린 치료, 왜 어렵다고 할까?

와파린은 항응고제 중 가장 오래된 약물이지만,
용량 조절이 매우 까다로운 약물입니다.

  • INR 수치 관리: 혈액응고 시간(INR)을 2~3 사이로 유지해야 하며,
    수치가 낮으면 혈전 위험, 높으면 출혈 위험이 증가합니다.
  • 식이조절 필수: 비타민 K가 풍부한 음식(시금치, 브로콜리, 미역 등)은
    와파린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 다른 약과의 충돌: 감기약, 항생제, 심지어 건강보조식품도 INR에 영향을 줍니다.

중요: 와파린 복용자는 반드시 주기적인 혈액검사를 받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용량을 조정해야 합니다.

NOAC란? 와파린의 단점을 개선한 신형 항응고제

NOAC(Non-vitamin K oral anticoagulants)는
비타민 K와 관계없이 작용하는 최신 항응고제입니다.
와파린보다 복용이 훨씬 간편하고,
INR 모니터링도 필요 없다는 점에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대표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물명 복용 횟수 주요 장점 주요 단점

리바록사반 1일 1회 복용 편리, 출혈 위험 낮음 신기능 저하 시 주의 필요
아픽사반 1일 2회 심방세동에 효과적 고가의 비용
다비가트란 1일 2회 트롬빈 직접 억제 위장 출혈 가능성 높음

요점 정리: NOAC은 대부분 출혈 위험이 낮고,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도 적어 와파린 대체제로 급부상 중입니다.

어떤 질환에 항응고제가 쓰일까?

항응고제는 단순 예방약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질환에서 생명을 지키는 핵심 약물로 쓰입니다.

  • 심방세동(비정상 심장 리듬): 혈류가 고이면서 뇌졸중 위험 증가 → 장기 복용 필요
  • 심부정맥혈전증(DVT): 다리 정맥 혈전 → 폐색전증 예방
  • 폐색전증(PE): 응급상황 후 재발 방지용으로 사용
  • 인공 심장판막: 기계적 판막 삽입 시 와파린 필수

특히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하므로
항응고제 복용이 표준 치료 지침입니다.

항응고제 복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생활 수칙

  1. 복용 시간 엄수: 하루 한 번 또는 두 번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야 효과가 유지됩니다.
  2. 건강보조식품 주의: 인삼, 마늘, 은행잎 추출물 등은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치과/수술 시 반드시 고지: 수술 전후 항응고제 복용 여부는 출혈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입니다.
  4. 음주 자제: 간에서 대사되는 약물이므로 음주는 출혈 부작용을 키울 수 있습니다.
  5. 절대 중단 금지: 복용을 임의로 멈출 경우,
    뇌졸중이나 심부전 악화로 급사할 위험이 있습니다.

부작용이 무섭다면? 항응고제 복용 전 자가점검

체크 항목 설명

최근 위장 출혈이나 뇌출혈 병력 고위험군일 경우 대체 약물 고려 필요
신장 기능 저하 NOAC 중 리바록사반, 다비가트란은 주의
75세 이상 고령자 출혈 감시 강화 필요
체중 50kg 미만 또는 120kg 이상 혈중 농도 불균형 가능성 있음

의사는 이러한 조건을 모두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약물과 복용 용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다음 편 예고: 항혈소판제는 어떻게 다를까? 아스피린부터 복합제까지

다음 글에서는 항응고제와 헷갈리기 쉬운
항혈소판제에 대해 다룹니다.
아스피린은 누구나 알지만,
클로피도그렐, 티카그렐러, 듀얼요법(DAPT)
심혈관 질환에서의 실제 적용 방식과
출혈 관리 요령까지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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