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와 다른가요? 항혈소판제의 원리와 적용 질환은 이렇게 다릅니다
혈전 치료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를 헷갈려 합니다.
하지만 이 둘은 작용 위치와 예방 대상 질환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항혈소판제의 작용 기전,
실제 사용되는 약물,
그리고 복합요법(DAPT),
즉 심장질환에서 항혈소판제를 어떻게 조합해서 쓰는지까지
생활 속 안전한 복용법과 함께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항혈소판제란 무엇인가요? 혈전 '씨앗'을 막는 약물
혈전은 혈소판이 먼저 응집해서 혈관 벽에 달라붙고,
그 위에 응고 인자가 덮이며 점점 커집니다.
항혈소판제는 이 중 가장 첫 단계인 '혈소판 응집'을 억제합니다.
즉, 항응고제가 중간 단계를 억제한다면,
항혈소판제는 혈전의 시작 자체를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동맥계 혈전 질환에 특히 효과적이며,
심장, 뇌혈관 질환의 1차·2차 예방에 핵심적으로 쓰입니다.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 차이 한눈에 보기
구분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작용 기전 | 응고 인자 억제 | 혈소판 응집 억제 |
주 사용 질환 | 심방세동, DVT, PE | 심근경색, 뇌경색, 협심증 |
주요 약물 | 와파린, NOAC 계열 |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 |
사용 방식 | 경구/주사 | 대부분 경구제 |
출혈 부작용 관리 | INR 수치 관리 필요 | 출혈증상 자체 관찰 필요 |
핵심 요약: 항혈소판제는 동맥, 항응고제는 정맥 또는 심장질환 예방에 주로 쓰입니다.
대표 항혈소판제 3종: 단일요법에서 듀얼요법까지
1. 아스피린 (Aspirin)
- COX 효소를 억제해 트롬복산A2(TXA2) 생성을 차단
- 가장 널리 쓰이며, 하루 100mg 복용이 일반적
- 위장장애, 출혈 외 큰 부작용은 드물지만 장기 복용 시 위출혈 주의
2. 클로피도그렐 (Clopidogrel)
- ADP 수용체를 차단해 혈소판 응집 억제
- 스텐트 삽입 후 심근경색 재발 방지에 필수
- 아스피린과 병용하는 경우가 많음 (DAPT)
3. 티카그렐러, 프라수그렐 등 신형 항혈소판제
- 작용이 빠르고 강력하나, 출혈 부작용이 커서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에 한정 사용
DAPT란 무엇인가요? 듀얼 항혈소판요법의 기본
**Dual Antiplatelet Therapy (DAPT)**는
아스피린 + 또 다른 항혈소판제를 병용하여
더 강력한 혈전 예방 효과를 얻는 방식입니다.
적용 대상 병용 약물 지속 기간 예시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환자 | 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 | 최소 6~12개월 이상 복용 |
급성 심근경색 | 아스피린 + 티카그렐러 | 12개월 이상 |
뇌졸중 고위험군 | 아스피린 + 클로피도그렐 | 단기간 (3주~3개월) |
중요한 점: DAPT는 출혈 위험도 함께 증가하므로
치료 종료 시점은 반드시 전문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항혈소판제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생활 수칙
- 절대 공복 복용 금지: 위 출혈 예방을 위해 식후 복용
- 장기 복용자는 위 보호제 병용 고려
- 내시경, 수술 전 항혈소판제 중단 여부는 담당의와 협의 필수
- 칫솔, 면도기 등 출혈 유발 도구 사용 주의
- 멍, 코피, 잇몸 출혈이 반복되면 바로 병원 내원
실생활 예시: 스텐트 시술 환자의 복약 스토리
"58세 김씨는 협심증으로 스텐트를 삽입한 뒤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함께 복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개월째 위가 불편해져 내과 진료 후
위 보호제(프로톤펌프억제제)를 추가로 처방받고
문제 없이 DAPT를 1년간 유지하며 재협착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이처럼 증상 관리와 약물 병용 전략이 병행된다면
항혈소판제도 안전하게 장기 복용이 가능합니다.
요약: 항혈소판제는 ‘1차 예방’보다 ‘2차 예방’이 핵심
- 뇌경색, 심근경색 병력이 있다면
항혈소판제는 평생 복용이 권장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반면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의 예방적 복용은
출혈 위험이 이득을 초과하므로 의학적 검토 후 결정해야 합니다.
다음 편 예고: 항혈전 치료, 복용법만큼 중요한 ‘출혈 대처법’
다음 글에서는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출혈,
그리고 실제 출혈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의료진에게 알릴지에 대해
실용적인 정보를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혈전약 복용자의 일상관리법: 운동, 식사, 여행 시 주의사항 완벽 가이드 (2) | 2025.05.22 |
---|---|
항혈전약 복용 시 출혈, 반드시 알아야 할 대처법과 위험 신호 (1) | 2025.05.22 |
항응고제 치료의 모든 것: 와파린부터 최신 NOAC까지 완벽 정리 (0) | 2025.05.21 |
혈전용해제 치료는 언제 쓰일까? 직접 치료의 원리와 실제 사용 주사제 총정리 (0) | 2025.05.21 |
혈전은 왜 생기나? 증상부터 위험성까지 완전 정리 (1) | 2025.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