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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꽃으로 물든 바다 위 작은 섬, 여수 하화도 꽃섬길 트래킹 여행

by 시크호야 2025. 7. 24.

걷는 내내 야생화와 바다가 함께하는 섬, 하화도에서의 특별한 하루

바다를 건너 만나는 섬, 그리고 그 섬 전체를 감싸는 꽃길.
여수 남쪽 끝에 위치한 ‘하화도’는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조용하고 감성적인 걷기 여행지입니다.

이 섬의 외곽을 따라 만들어진 ‘꽃섬길’은 이름처럼
야생화와 바다, 절벽, 숲이 어우러진 환상의 트래킹 코스로
최근 도보 여행자들과 자연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진짜 숨은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하화도 꽃섬길을 어떻게 즐기면 좋을지
2025년 최신 정보 기준으로 상세하게 안내해드릴게요.
배편 예약부터 트레킹 코스, 필수 준비물, 연계 코스까지
모두 이 글 하나로 준비 끝입니다.


하화도, 어디에 있고 어떻게 들어가나요?

하화도는 전남 여수시 남면에 속한 유인도입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상화도’와 함께 백도 인근에 나란히 위치해 있으며,
하화도는 섬 전체를 도보로 한 바퀴 돌 수 있는
‘꽃섬길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배편은 두 곳에서 출발합니다.
①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② 돌산 신기항

※ 배는 하루 1~2회 운항하므로 반드시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
※ 편도 약 1시간 10분 소요

항목 정보 내용

위치 전남 여수시 남면 하화도
배편 출발지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또는 신기항
소요 시간(편도) 약 70분
예약 필요 여부 필수 (전화 또는 온라인 예약 가능)
트레킹 소요 시간 약 2~2.5시간 (5.4km 순환 코스)


하화도 꽃섬길, 이렇게 걸으면 가장 좋습니다

꽃섬길은 하화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섬 외곽을 한 바퀴 도는
5.4km 순환형 트레킹 코스입니다.

구간은 완만한 흙길과 계단, 데크, 자연 바위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력 부담이 크지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완주할 수 있습니다.

시계 방향(왼쪽)으로 걷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며
초반에는 평탄한 숲길과 해안길이 이어지고,
후반부에 주요 전망대와 꽃 군락지가 몰려 있어
코스를 점점 즐겁게 만들어주는 구조입니다.

구간명 특징 풍경 키워드

선착장~출렁다리 평지 위주, 데크길 시작 해국 군락지, 숲길
출렁다리~파도소리길 해안절벽 옆 흙길 + 암석길 혼합 파도소리, 기암괴석, 멀리 보이는 백도
파도소리길~선착장 완만한 오르막 후 내리막 벼랑 전망대, 억새 군락지


하화도가 '꽃섬'이라 불리는 이유, 계절별로 달라지는 꽃의 향연

하화도는 ‘꽃섬’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계절마다 다른 야생화들이 섬을 가득 채웁니다.
섬 외곽을 따라 이어진 절벽과 풀숲, 바위 주변에는
해국, 꽃잔디, 갯메꽃, 애기똥풀, 수선화, 억새 등
국내 어디서도 보기 어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계절 주요 개화 식물 여행 분위기

4~5월 해국, 애기똥풀, 꽃잔디 가장 화사하고 포토존 많음
6~7월 갯메꽃, 수선화 여유로운 자연 분위기
9~10월 억새, 가을들꽃 고요하고 차분한 풍경, 사색에 적합

추천 포토 포인트

  • 벼랑 전망대에서 백도 방향 일출 감상
  •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해국 군락지
  • 파도소리길 데크 위에서 걷는 사진


실전 여행자를 위한 핵심 꿀팁

  1. 운동화, 햇빛 차단 필수
    일부 구간은 자갈길과 경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늘이 적어 선크림과 모자는 반드시 챙기세요.
  2. 간식과 물은 무조건 사전 준비
    섬 내 자판기나 상점 거의 없음.
    배 타기 전 여수항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 필수입니다.
  3. 배 시간 놓치면 숙박해야 할 수도
    오후 복귀 배편은 1~2회뿐이므로
    트레킹 시간 포함해 여유 있게 일정 관리하세요.
  4. 보조배터리 챙기세요
    자연 풍경이 워낙 아름다워 사진을 많이 찍게 됩니다.
    하루 종일 사진 찍으면 휴대폰 배터리 순삭됩니다.
  5. 우천 시 방문은 피하세요
    섬이라 배 결항 위험이 있고, 흙길과 바위길이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완주 후 여수에서 더 특별한 하루를 만들고 싶다면

하화도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여수로 돌아오면
반나절 여행 코스를 더 이어갈 수 있습니다.

  1. 여수 해상케이블카
    돌산과 자산을 잇는 1.5km 구간.
    낮에는 바다 전망, 밤에는 여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필수 코스입니다.
  2. 오동도 동백숲 트레킹
    하화도보다 가까운 숲 산책 코스로, 동백꽃 시즌에는
    빨간 카펫 같은 길이 펼쳐지는 포토 명소입니다.
  3. 낭만포차 거리에서 여수 밤바다 감상
    트레킹 후 해산물 안주와 함께 지역 소주 한 잔.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는 감성 명소입니다.

장소명 거리(여수항 기준) 특징

해상케이블카 차량 약 10분 바다+야경 감상 명소
오동도 차량 약 15분 숲길, 등대, 동백나무 숲
낭만포차 거리 차량 약 10분 야경+지역 먹거리 체험


걷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시간, 하화도 꽃섬길은 그런 길입니다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섬.
바다를 옆에 두고, 꽃과 나무, 절벽을 따라 걷는 트레킹.
그 어떤 말보다 위로가 되는 시간, 하화도는 바로 그런 공간입니다.

사진으로도, 말로도 다 담을 수 없는
섬의 공기, 빛, 향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꽃섬길을 걸을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