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출률 저하, 판막 질환, 혈전 발견 등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대응 방법
심장 초음파 검사를 마치고 '이상이 있다'는 결과를 들었을 때, 당황하거나 막연한 불안을 느끼기 쉽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해석과 그에 따른 치료 방향을 알면 불안보다는 준비가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장 초음파 결과에서 자주 발견되는 이상 소견들과 이에 따라 어떤 치료나 관리를 하게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박출률 저하: 수축력 감소는 심부전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박출률(Ejection Fraction)이 50% 미만으로 측정되었다면
좌심실의 수축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런 경우 숨이 차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수축성 심부전(HFrEF)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료가 시작됩니다.
치료는 주로 다음과 같은 약물로 진행됩니다.
치료제 종류 주요 효과
ACE 억제제 | 심장 부담 감소, 혈압 조절 |
베타차단제 | 심박수 조절, 심근 보호 |
ARNI 제제 | 박출률 회복에 도움 |
일부 환자에게는 이뇨제, 심장 재동기화 치료(CRT) 등의
비약물적 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며, 주기적인 재검사도 필요합니다.
박출률은 정상이지만 증상이 있다면? 이완성 심부전 의심
초음파 결과에서 박출률은 정상이지만
숨이 차고 쉽게 피로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심장의 이완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이완성 심부전(HFpEF)으로 구분되며,
특히 고령, 고혈압, 당뇨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현재까지는 수축성 심부전에 비해 뚜렷한 약물 치료가 제한적이지만,
혈압 조절, 체중 관리, 당 조절 등 전반적인 심장 부담을
줄이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 경우 다음과 같은 지표를 초음파에서 확인합니다.
확인 지표 의미
E/A 비율 | 이완기 혈류 패턴 분석 |
E/e’ 비율 | 좌심실 충만 압력 추정 |
판막 질환: 수술이 필요한 경우부터 경과관찰까지 다양
심장 초음파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상 중 하나는
심장 판막의 기능 장애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승모판막 폐쇄부전, 대동맥판 협착증 등이 있으며,
이상이 중등도 이상일 경우는 수술 또는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증일 경우엔 정기적인 초음파 추적 검사로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판막 질환 주요 치료 방식
대동맥판 협착증 | 인공판막 치환술 (TAVI 또는 수술) |
승모판 폐쇄부전 | 역류량이 심하면 수술적 수복 또는 치환 |
삼첨판 역류 | 고혈압, 심방세동 원인 관리 우선 |
검사 결과와 증상을 종합하여 치료 시점을 결정하게 됩니다.
심장 내 혈전 발견 시 항응고 치료 시작
좌심방 내에 혈전이 관찰되었거나,
심방세동이 동반된 경우 뇌졸중 예방을 위한 항응고제가 처방됩니다.
이 경우 검사에서 혈전이 직접 보이지 않더라도
CHA₂DS₂-VASc 점수에 따라 예방적으로 약물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요 항응고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약제명 특징
와파린 | 꾸준한 INR 모니터링 필요 |
NOAC (신형 항응고제) | 별도 채혈 없이 복용 가능 |
항응고제 복용 중에는 출혈 위험 관리가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복약 관리가 필수입니다.
심낭 삼출: 소량이면 관찰, 대량이면 긴급 처치 필요
초음파에서 심낭에 액체가 고여 있는 소견이 있다면
삼출의 양과 환자의 증상을 함께 고려해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소량이고 증상이 없다면 관찰 위주로 관리하지만,
대량이거나 호흡곤란, 저혈압 등이 동반된다면
심장압전 위험이 있어 응급 배액술이 필요합니다.
원인에 따라 치료도 달라지며, 감염성, 종양성, 자가면역 등
심낭염의 원인을 찾기 위한 추가 검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선천성 심장 기형 발견 시, 연령과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
성인에서도 간혹 발견되는 심방중격결손(ASD),
심실중격결손(VSD) 등은 초음파를 통해 구조적 이상으로
확인됩니다.
작은 결손은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볼 수 있지만,
혈류의 방향과 양, 우심방 확장 여부에 따라
폐동맥 고혈압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점에서 폐쇄술이 고려됩니다.
폐쇄술은 카테터 시술(풍선과 기구 삽입)로 진행되며,
입원이 필요하긴 하지만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됩니다.
정상이더라도 정기검사로 변화 추적이 중요합니다
검사 결과에 큰 이상이 없더라도
심혈관 위험요인이 있다면 정기적인 초음파 추적이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1~2년마다 반복 검사를 고려합니다.
조건 추적 검사 주기
고혈압, 당뇨 | 1~2년 |
판막 이상 경증 | 6~12개월 |
심장병 가족력 있음 | 1~2년 |
정상 소견이라도 초기 경향성을 놓치지 않기 위한
예방 중심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결론: 심장 초음파 결과는 질병의 ‘진행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심장 초음파는 단순한 진단이 아니라,
향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할지 방향을 설정하는 도구입니다.
결과를 들었다고 무조건 걱정하기보다는,
그 소견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필요한 치료나 생활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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