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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7가지 중요한 심장 이상, 심장 초음파로 미리 알 수 있어요

by 시크호야 2025. 7. 7.

심장 초음파 검사, 단순한 영상이 아니라 정밀 진단의 핵심입니다


심장 초음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영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검사입니다. 단순히 심장의 크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혈류 흐름, 심장 근육의 수축 능력, 판막의 움직임, 심낭액, 혈전 존재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정밀 진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장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는 7가지 주요 심장 이상에 대해 하나씩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심장 크기와 심실 벽 두께, 이상 확장 여부 확인

심장 초음파로 가장 먼저 확인하는 항목은 심장의 크기입니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좌심실 비대가 생길 수 있으며,
확장성 심근병증처럼 심장이 늘어지듯 커지는 병은 벽이 얇아지고
수축 기능도 떨어집니다.

특히 좌심방이 확장되었는지는 심방세동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소견으로 여겨집니다.

측정 항목 의미

좌심실 내경 심장의 크기 및 수축력 간접 확인
심실벽 두께 고혈압성 변화, 비대 여부 평가


박출률로 보는 심장의 수축력과 이완 기능

심장은 수축해서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고,
이완해서 폐와 몸에서 돌아온 혈액을 다시 받아들입니다.
이 과정을 정확하게 수행하지 못하면 심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박출률(Ejection Fraction)은 좌심실이 수축할 때
얼마나 많은 혈액을 배출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이며,
정상은 약 55~70%입니다.
50% 이하라면 좌심실 기능 저하, 수축성 심부전을 의심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이완 기능의 지표인 E/A 비율이나 E/e’ 비율도
심장 초음파에서 계산할 수 있어 이완성 심부전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판막 질환 조기 진단: 열리거나 닫히지 않을 때

심장 안에는 4개의 주요 판막이 있는데, 이들이 잘 열리고
닫히지 않으면 혈류가 거꾸로 흐르거나 심장이 과부하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심장 초음파는 판막의 움직임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판막이 잘 열리지 않는 협착증, 닫히지 않아 혈류가 역류하는
폐쇄부전은 모두 초음파로 정밀하게 진단됩니다.
심잡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경우라면
꼭 이 항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판막 이름 주요 질환 예시

승모판 폐쇄부전, 협착증
대동맥판 협착증, 폐쇄부전
삼첨판, 폐동맥판 선천성 기형에서 이상 흔함


도플러 기능으로 보는 혈류 속도와 방향 이상

컬러 도플러 초음파는 심장을 지나는 혈류가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빠르게 흐르는지를 보여줍니다.
정상적인 혈류는 일정한 방향과 속도를 가지는데,
역류나 협착이 있을 경우 비정상적인 색깔로 나타납니다.

이 기능을 통해 판막의 역류 정도, 협착으로 인한 속도 증가,
혈류의 와류(소용돌이)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판막 질환의 중증도를 평가할 때 핵심적으로 활용됩니다.


심낭 삼출: 심장을 누르는 위험한 물

심장은 심낭이라는 얇은 막에 싸여 있으며,
이 공간에 액체가 고이면 ‘심낭 삼출’이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무증상이지만, 액체가 많아지면
심장이 압박받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됩니다.

심장 초음파에서는 심장을 둘러싼 공간의
비정상적인 음영으로 액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액체의 양이 많을수록 긴급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심낭 삼출은 감염, 자가면역 질환, 암 전이 등으로 발생할 수 있어
조기 확인이 매우 중요합니다.


선천성 심장 질환: 구조적 결함 조기 발견

선천성 심장병은 대부분 소아에서 진단되지만,
성인이 되어서야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심방중격결손(ASD), 심실중격결손(VSD)이며,
이 외에도 판막의 위치 이상이나 대혈관 전위 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심장 초음파는 이러한 구조적 이상을
정확하게 보여주며, 수술이나 시술 시기 판단에 결정적입니다.

특히 가족 중 심장 기형 병력이 있는 경우,
증상이 없어도 초음파를 통한 조기 확인이 권장됩니다.


혈전 유무 확인: 뇌졸중을 막는 선제적 진단

부정맥, 특히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에게 가장 걱정되는 합병증은
심방 내부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장 초음파, 특히 경식도 초음파(TEE)는 좌심방 안의
혈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이며,
항응고제 치료 여부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검사 방식 주요 용도

경흉부 초음파(TTE) 심장 구조 및 기능 전반 확인
경식도 초음파(TEE) 좌심방 혈전, 세밀한 판막 관찰


결론: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증상 없을 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심장 초음파는 단순히 이상이 의심될 때만 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초음파를 통해 심장 기능과 구조를 점검하는 것이
심장 질환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