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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혈전 치료의 미래: 정밀 맞춤 치료와 AI 기반 예측 시대가 온다

by 시크호야 2025. 5. 22.

혈전약, 이제는 유전자와 인공지능으로 조절하는 시대가 될까요?

혈전 치료는 과거에는 '무조건 와파린', 그 다음은 'NOAC 시대'로 넘어왔지만
지금은 더 진화된, 환자 맞춤형 치료로의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전자 검사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예측 모델은
출혈 위험과 혈전 재발 가능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가장 적절한 항혈전제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밀 의학이 어떻게 혈전 치료를 바꾸고 있는지,
미래 항혈전약의 개발 방향과 실용화 현황,
그리고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와파린 시대는 끝났을까? 아직은 아닌 이유

와파린은 수십 년 동안 표준 치료로 사용돼 왔지만
복용량 조절이 어렵고, 식이와 약물 간 상호작용이 많아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피로도가 높은 약입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 기계식 심장 판막 환자
  • 심한 신기능 저하 환자
  • NOAC 보험 적용 불가 대상자에겐
    와파린이 유일한 선택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미래 치료에서도 완전히 사라지진 않고
정밀한 INR 관리 시스템과 연계되어 점점 더 안전하게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NOAC 이후, 차세대 항혈전제는 어디까지 왔나?

NOAC는 확실히 기존 약물보다 복용이 간편하고, 출혈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현재도 다음과 같은 제약이 존재합니다.

  • 일부 환자에서 출혈 위험 여전히 존재
  • 신장 기능 저하 시 용량 조절이 필요
  • 아직 모든 적응증을 대체하지는 못함

이러한 한계를 넘기 위해
차세대 약물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개발 방향 예시 및 목표

타겟 선택성 향상 오직 병든 부위에만 작용하는 약물
반감기 조절 가능한 제형 응급 시 빠르게 중단 가능하게 설계
유전자 맞춤 투여제 CYP2C9 유전자 변이에 따라 용량 자동 조정
저분자 경구 트롬빈 차단제 더 빠른 흡수, 더 낮은 출혈 리스크 추구

유전자 기반 항혈전 치료, 어디까지 왔나?

실제로 와파린의 경우
CYP2C9, VKORC1 유전자에 따라
환자마다 필요한 용량이 2배 이상 차이납니다.

이에 따라 일부 병원에서는
유전자 검사 후 와파린 시작 용량을 결정하고,
AI 프로그램으로 INR 수치를 예측·보정하는 시스템이 가동 중입니다.

예:
"유전자형 A형 + 체중 58kg + 나이 72세 → 와파린 3mg/일로 시작"
"유전자형 B형 + 간기능 저하 있음 → 와파린 1mg로 시작"

이런 방식은 이미 미국, 유럽 일부 국가에서
**‘Guided Dosing Algorithm’**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 대형병원에서도 시범 운영 중입니다.

AI 기반 위험 예측, 이렇게 활용되고 있다

AI는 단순히 혈전약을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출혈 가능성과 혈전 재발 확률까지 예측하고 있습니다.

  • 병원에서는 EMR(전자기록) 기반으로
    과거 출혈 이력, 검사 수치, 복용 이력을 입력하면
    출혈 점수치료 지속 여부를 자동 산출합니다.
  • 특히 NOAC 환자에서
    “다음 6개월 내 출혈 위험 14%” 등으로
    예측하는 시스템은 복용 유지/변경/중단 여부 결정에 실질적 도움을 줍니다.

스마트웨어러블+혈전 관리? 현실이 되고 있다

  • 스마트워치 기반 혈액 응고 위험 감지 기술 개발 중
  • 일부 웨어러블은 심방세동 감지 시 자동으로
    의료진에게 데이터 전송 + 진료 예약 연결
  • 환자는 매일 스마트워치로 혈압, 심박, 혈류 흐름을 측정하고
    AI는 이 데이터를 분석해
    "혈전 가능성 ↑, 출혈 가능성 ↓" 판단을 제공합니다.

정밀 치료의 실제 적용 시나리오

"70세 심방세동 환자 A씨는
유전자 검사 결과 VKORC1 변이가 확인되었고,
AI 프로그램에서 ‘와파린 고위험’ 판단을 받아
NOAC 중에서도 아픽사반이 추천되었다.
복용 후 출혈 이력은 없고, 스마트폰 앱으로 복용 기록과 운동량도 관리 중이다."

이처럼 ‘내 몸에 가장 맞는 약’을 AI와 유전자가 함께 결정하는 시대,
바로 정밀 항혈전 치료의 현재입니다.

결론: 혈전 치료는 이제 ‘1인 1맞춤’의 시대

과거의 항혈전 치료가
"모두에게 같은 용량, 같은 약"이었다면,
이제는 환자 유전자, 신장 기능, 과거 이력, 출혈 점수를 고려한
정밀 의료 기반 치료 전략이 표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AI 기반 추천, 자동 경고 시스템,
그리고 웨어러블+EMR 연계 치료까지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혈전 관리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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