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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심장 초음파 외에도 필요한 검사들, 어떤 게 있을까?

by 시크호야 2025. 7. 12.

초음파만으로 부족한 경우를 위한 심장 정밀검사 안내

심장 초음파는 심장 구조와 기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유용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초음파 하나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심장질환이 의심되지만 초음파에서는 뚜렷한 이상이 없거나,
증상이 진행 중이거나 수술 전 평가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다 정밀한 다른 심장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장 초음파 외에 어떤 검사들이 있으며,
각 검사는 어떤 상황에서 필요하고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지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1. 심전도(EKG): 심장의 전기 신호를 분석하는 기본 검사

심전도는 심장의 박동 리듬과 전기 흐름을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심장 초음파가 구조를 본다면, 심전도는 ‘기능적 흐름’을 보는 검사입니다.

필요한 상황

  •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 실신이 있는 경우
  • 부정맥, 심방세동 진단이나 추적
  • 고혈압, 고지혈증으로 장기 손상 여부 확인 시

| 검사 시간 | 5~10분 내외 |
| 주요 장점 | 빠르고 비침습적, 대부분의 병원에서 시행 가능 |

※ 단점은 일시적인 부정맥은 포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따라서 필요 시 24시간 이상 기록하는 ‘홀터 모니터’가 함께 사용됩니다.


2. 심장 CT (관상동맥 CT): 혈관 상태를 보는 대표 영상 검사

심장 초음파로는 관상동맥(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을 볼 수 없습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졌거나 막혔는지를 확인하려면
CT를 통한 혈관 조영 영상이 필요합니다.

검사 목적

  • 협심증, 심근경색 위험 평가
  • 흉통이 반복되지만 초음파 결과가 정상일 때
  • 수술 전 심장 혈관 상태 평가

| 검사 시간 | 약 10 - 15분  | 

| 조건 | 조영제 사용, 금식 필요 (당일 4-6시간) | 

※ 조영제 부작용(알레르기, 신장기능 저하 등) 사전 확인 필수


3. 심장 MRI: 구조 이상과 심근 질환을 정밀하게 평가

심장 MRI는 초음파보다 더 정밀한 해상도로
심장의 근육, 조직, 움직임, 염증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근염, 심근증, 심장 종양 등 초음파로는 애매한 이상을
명확히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 심비대 원인이 불분명할 때
  • 심장 근육 손상, 괴사, 섬유화 판단
  • 유전성 심장질환 의심

| 검사 시간 | 30~60분 |
| 특징 | 방사선 없음, 다소 시간이 길고 협소한 공간 사용 |

※ MRI는 금속 보형물이 있는 경우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운동 부하 검사(운동심전도): 숨이 찰 때 원인 확인에 유용

가만히 있을 땐 정상이지만
운동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찬 경우,
운동 시 심장 반응을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검사 방식

  • 러닝머신 위를 걷거나 뛰면서 심전도와 혈압, 맥박 측정
  • 심장 박동 변화, 혈류 공급 상태를 실시간 확인

적용 대상

  • 관상동맥질환 의심
  • 협심증 전단계 평가
  • 운동 후 피로감이나 심박수 이상 확인

| 검사 시간 | 약 30분 |
| 조건 | 운동 전 준비 필요, 금식 또는 약물 조절 필요 시 있음 |

※ 약물로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는 '약물 부하 검사'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5. NT-proBNP 검사: 심부전 여부를 확인하는 혈액 검사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BNP라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됩니다.
이 수치를 혈액검사로 확인하면
심장 기능이 떨어졌는지를 간접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검사 대상

  • 숨이 차는데 초음파에서 이상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 박출률이 정상인데도 피곤함이나 부종이 있을 때
  • 심부전 조기 진단 및 치료 효과 모니터링

| 참고 기준 | NT-proBNP 125pg/mL 이하 (정상) |
| 검사 방법 | 혈액 채취 1회로 간단하게 가능 |

※ 연령에 따라 기준 수치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 해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6. TEE (경식도 심장 초음파): 더 정밀하게 보고 싶을 때

경흉부 초음파(TTE)로는 보이지 않던 구조나 혈전 여부를
식도를 통해 더 가까이에서 보는 검사입니다.

적용 대상

  • 심장 내 혈전 확인
  • 판막 이상이 매우 의심되나 경흉부 영상이 불분명할 때
  • 심내막염(심장 안쪽 염증) 감별

| 검사 방식 | 진정제 투여 후 식도 내로 기구 삽입 |
| 검사 전 준비 | 6시간 이상 금식 필수 |

※ 검사 후 1~2시간 회복 시간이 필요하며, 운전은 당일 피해야 합니다.


심장 검사의 역할 비교 요약

검사명 주로 확인하는 항목 필요 상황

심전도 전기 흐름, 부정맥 두근거림, 실신
CT 관상동맥 혈관 상태 흉통, 협심증 의심
MRI 근육, 섬유화, 염증 심근염, 구조이상 감별
운동 부하 스트레스 시 심기능 숨참, 운동 후 피로
NT-proBNP 심부전 여부 숨참, 피로감, 부종
TEE 판막·혈전 정밀 확인 일반 초음파 불명확 시


결론: 심장 초음파는 시작일 뿐, 필요한 조합이 진짜 진단입니다

심장 초음파는 매우 유용한 검사지만,
모든 걸 한 번에 보여주는 만능은 아닙니다.
가슴 통증이 계속되거나 결과가 애매할 때,
혹은 수술을 앞둔 평가가 필요할 때는
추가 검사를 통해 더 명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의사와 상담할 때 “초음파 말고 추가 검사가 필요한가요?”라는 질문,
꼭 해보세요.